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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불꽃 마루는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 타나안 밀림의 시련을 견디고 강철 호드와의 첫 대면에서 살아남은 호드의 시작 지역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플레이어 여러분께 서리불꽃 마루의 눈 덮인 황무지와 우뚝 솟은 화산들을 소개해드리기 위해, 우리의 어소시에이트 게임 디자이너이자 자칭 치즈 감식의 대가 재커라이어 오웬 그리고 게임 디자이너이자 빈정거림의 용사 라이언 슈와이더를 구석으로 끌고 가 이 지역의 비밀을 밝히라고 “설득”했습니다.


서리불꽃 마루의 배경 음악



서리불꽃 마루는 어떤 이야기를 지니고 있나요?


재커라이어 오웬: 한 마디로 말씀드리자면, 생존입니다.


타나안 밀림에서 강철 호드로부터 간신히 벗어난 플레이어 여러분과 스랄, 그리고 얼마 남지 않은 생존자들은 서리불꽃 마루의 남쪽 해변에 불시착하게 됩니다.


다행이 착륙한 때가 좋았습니다. 여러분은 착륙하자마자 가라드의 막내 아들이자 서리늑대 부족의 대족장인 듀로탄을 만납니다. 다른 토착 부족들과 달리 서리늑대 부족은 강철 호드에 복종하지 않았고, 강철 호드의 부대에 편입되는 것을 거부하는 길을 택했습니다. 서리늑대 부족은 이런 결정 때문에 한 쪽에서는 칼날첨탑 성채의 오우거 노예감독들에게, 다른 한 쪽에서는 천둥군주 부족의 야수조련사들에게 위협받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천둥군주 부족은 강철 호드에게 자신의 힘과 가치를 인정받는데 혈안이 되어, 무슨 일이 있어도 서리늑대 부족을 말살하려는 기세입니다.


수적으로 열세이며 적들에게 포위된 듀로탄과 그의 서리늑대 부족은, 이 난국을 헤쳐 나가기 위한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여러분은 신속하게 주둔지를 건설한 다음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군대를 만들어 서리늑대 부족을 지원하고 드레노어에서의 거점을 지켜야 합니다.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곳은 아직 스랄이 태어나지 않았던 시대이기에, 듀로탄은 그가 자신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스랄 같은 경우 서리늑대 부족의 역경에 개인적인 이해가 관련되어 있습니다. 스랄이 강력한 영웅들이 명예와 충성심으로 단단히 결속되어 있던 전성기의 서리늑대 부족과 부모님을 만날 기회인 것입니다. 호드 진영 플레이어 분들께는, 호드의 가장 위대하고 상징적인 영웅들과 함께할 기회입니다.


라이언 슈와이더: 이 모든 어려움과 살아남는 과정은 가족이라는 주제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스랄이 부모를 만나고, 듀로탄과 드라카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 그리고 연락이 두절된 형제들 처럼, 서리늑대 부족을 비롯한 서리불꽃 마루의 사람들이 겪는 모든 이야기들은 인간적(오크적..?)인 느낌을 담아내죠.



이 지역은 어떤 모습인가요?


재커라이어 오웬: 춥고, 무자비하고, 아름답습니다. 눈으로 덮인 풍경은 얼음 호수와 격렬한 화산들이 가르고 있습니다. 이 지역의 산들은 오랜 세월 동안 바람과 추위에 깎인 화산암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것들을 자세히 보면 아웃랜드의 칼날 산맥이 어디에서 유래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두 오크 부족이 호드에 합류하기 전에 어떤 모습이었는지 살펴볼 수도 있습니다. 두 부족 모두 서리불꽃 마루의 거친 환경의 영향을 받았으며, 이런 모습이 그들의 전술과 의상, 살아가는 방식, 심지어 태도에까지 큰 영향을 미쳤음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동일한 환경에서 살아왔음에도 불구하고, 두 부족의 성격이 매우 다르다는 점도 보실 겁니다.


서리불꽃 마루의 서쪽에는 긍지 높은 서리늑대 부족 오크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젊은 대족장인 듀로탄이 이끄는 이들은 강철 호드에 응하지 않고 선조들의 고향을 지키기로 결정했습니다. 적들과 거친 환경에게 포위되어 끊임없이 위협받은 덕분에, 이들 부족과 가족들은 깊은 유대를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천둥군주 부족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최고의 사냥꾼들이자 야수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유명한 이 부족은 수적인 우세함과 전술로, 하늘을 날아다니는 라일라크부터 다루기 어려운 그론까지 수많은 동물들을 지배 하에 두고 있습니다. 그들은 오랜 세월이 흘러 풍화된 거대한, 고대 거인의 뼈에서 살고 있습니다. 소문에 따르면, 천둥군주 부족을 통치하는 베일에 싸인 전쟁군주인 강철 늑대는 서리늑대 부족에게 개인적인 원한을 지니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는 오우거들이 아직 조직적인 모습으로, 한때 위대했던 오우거 제국의 마지막 명맥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실 수도 있습니다.


서쪽에서는 칼날첨탑 성채의 오우거들이 오랫동안 감히 오우거에게 저항하는 오크들을 노예로 삼아 지배해 왔습니다. 한편, 북쪽에서는 피망치 오우거들이 어떤 사악한 것을 대가로 강철 호드에게 노예와 협조를 제공하는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물론, 드레노어 이야기를 하면서 악명 높은 그론을 빼놓을 수는 없습니다! 그론들과 그 주인인 마그나론들은 서리불꽃 마루의 동쪽 지역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고대의 혈통을 이어받은 마그나론은 누구에게도 알려주지 않는 어떤 목적을 위해 사악하고 원시적인 마법을 훈련합니다. 어떤 이들은 마그나론이 만약 원하기만 한다면, 드레노어 전체가 서리불꽃 마루처럼 얼어붙은 황무지가 될 거라 주장합니다.


라이언 슈와이더: 이 지역은 죽음과 피, 낮은 절벽들을 돌아 가는 긴 걸음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혹독한 기후를 지니고 있으며, 그 자체로는 별로 두렵지 않은 흥미로운 지역입니다. 무자비할 만큼 솔직하며, 혹은 그냥 무자비하기도 합니다. 뭔가 제가 질문을 잘못 이해한 것 같기도 합니다만…


서리불꽃 마루에서 플레이어들이 꼭 가 볼만한 추천 장소 세 곳을 말해줄 수 있나요?


재커라이어 오웬: 천둥 골짜기와 거대괴수의 추락지가 있습니다. 이 두 곳은 천둥군주 부족이 죽은 거인의 뼈에 지은 도시입니다. 그리고 이곳의 풍경은 정말 멋집니다! 개발팀에서는 천둥군주를 전설적인 사냥꾼 부족으로 표현하고 싶었으며, 이곳은 그런 느낌을 최대한 잘 표현하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이곳에서는 공중 지원을 위한 라일라크와 무리 동물을 상대하기 위한 난폭한 갈래발굽를 비롯해 멧돼지, 새, 심지어 그론까지 키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모든 동물들은 사냥당한 후 족쇄로 묶여 천둥군주 야수조련사들의 의지에 따라 부려지고 있습니다.


다른 멋진 장소를 들자면, 칼날철탑 성채도 꼭 가 볼만한 곳입니다. 이 성채는 주변의 풍경을 압도하는 거대한 건물이며, 한때 강성했던 오우거 제국의 잔재가 남아 있는 곳 중 하나입니다. 이곳은 느릿느릿하고 둔한 지금의 오우거들과 과거의 오우거 사이의 문화적 격차를 보여줄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곳에서 오우거들이 싸우는 방식이나 건축 양식은 죽어가는 그들의 문화를 보여줍니다. 여러분께서 서리불꽃 마루의 초반 임무들을 수행하다 보면, 서리늑대 정예 부대의 비호를 받으며 스랄과 함께 이 오우거 요새를 습격할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역시 동쪽에 위치한 균열의 벌판입니다. 이 얼어붙은 호수 주변에는 거인과 다양한 야수들이 있으며, 때때로 먹이를 찾거나 더 심한 짓을 하러 얼음 호수로 들어오기도 합니다. 이곳에서는 그론이 얼음 위를 무리지어 다니며 갈래발굽과 서리늑대를 사냥하거나, 반대로 천둥군주 거인추적자에게 사냥 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거대한 마그나론은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모든 것들을 학살하며 달리고, 충성스러운 고렌 청소부들은 마그나론을 따라다니며 남은 시체를 먹어 치웁니다. 한편, 여기저기 얼음이 갈라진 곳에서는 어둡고 깊은 곳에서 태어나 수많은 다리로 기어올라오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곳은 드레노어의 야만적인 면을 상기시켜주며, 다양한 종류의 거수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라이언 슈와이더: 솔직히 말씀 드리자면, 제 공모자가 네 곳이나 소개해 버려서 저는 두 곳만 소개해야겠네요. 재커라이어, 네가 한 짓을 기억하겠어!


첫 번째 추천 장소는 서리불꽃 마루의 북서쪽에 있는 얼음상처 뼈무덤입니다. 악마를 소환하는 마법진과 뼈, 그리고 강령술을 사용하는 오크들은 여러 지역에 걸쳐 그려지는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의 멋진 이야기를 잘 보여주면서도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저는 워골도 정말 좋아하는데, 서리늑대가 어디에서 유래했는지 항상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드레노어의 기준으로도 가혹한 이 지역에서 서리늑대 부족이 엄격하게 생활하는 모습을 아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저는 스랄의 관점에서 이 지역을 탐험하며 스랄의 조상들의 고향을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도 빼앗긴 세 번째 추천 장소를 말해야겠어요! 무엇보다도, 잔혹서리 언덕의 오우거 오두막 01을 환영 받는 느낌이 들어서 좋아합니다. 진기한 침대와 아침 식사가 있기 때문이죠. 침대나 아침 식사, 혹은 살아가며 안락함이 필요할 때를 위한 곳입니다.


호드 주둔지에 대해 더 말씀해 주세요.


재커라이어 오웬: 주둔지에서는 제작에 필요한 재료를 얻거나 대도시로 이동하는 차원문을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여러분이 여행하며 만나는 다양한 추종자나 방문자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안식처 이기도 합니다. 주둔지가 위치한 장소가 시각적으로 아름답기도 하지만, 구석지고 숨겨진 장소들을 탐험하다 보면 주둔지의 비양심적인 추종자들이 보지 못하게 감춰둔 보물을 한두 개 정도 찾을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은 레벨이 올라갈수록 다양한 건물을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여러분의 선택에 따라 주둔지 안과 밖에서 강화되는 능력이 달라지고, 퀘스트 줄기가 바뀌며, 특정 지역에서는 얻을 수 있는 자원이 바뀌기도 합니다. 서리불꽃 마루의 경우, 추종자들과 함께 순찰하는 임무를 추가해주는 병영을 건설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병영을 건설하면 서리불꽃 마루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인 “긴급 소집” 능력을 배워, 특별히 어려운 적 무리를 상대하거나 정예 몬스터를 쓰러트릴 때 주둔지의 지원군을 소환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드레노어를 계속 여행하며 발견한 것들은 주둔지에 영향을 끼칩니다. 모험 중에 우리에 갇혀 있던 누군가를 구하면, 이후에 그 사람이 주둔지에 나타나 감사의 표시로 독특한 아이템을 판매할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자발적으로 여러분의 추종자가 되기도 합니다. 이런 방식은 게임 속 세상이 살아 있다는 느낌을 주면서, 그 어느 확장팩에서도 해보지 못했던 경험이 될 것입니다. 드레노어에서의 여러분의 활약에 따라 특별한 임무를 주는 캐릭터나 상인이 주둔지에 등장하더라도 놀라지 마시길 바랍니다!


물론, 주둔지를 찾아오는 모든 이들이 호의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여러분은 강철 호드에 맞설 수도 있는 군대를 조직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여러분이 그들의 계획을 계속해서 방해하거나, 특정 진영을 향한 공격을 지휘한다면 보복이 있을 것입니다. 아제로스에서 지원 병력을 소환하거나 강력한 효과를 지니는 깃발 아래로 추종자를 불러 주둔지를 향한 다양한 공격으로부터 방어할 준비를 하시기 바랍니다. 이곳은 여러분의 주둔지이며, 여러분이 바로 지휘관임을 기억하세요.

 


드레노어에서의 위험천만한 다음 모험은 태고의 세력들이 끝없는 전쟁을 지속하고 있는 고르그론드의 방심할 수 없는 밀림과 무자비한 협곡에서 계속됩니다. 그럼, 다음 편에서 뵙겠습니다!


* 이 게시물을 작성하며 아무 디자이너도 다치지 않았음을 알려 드립니다.




2014년 7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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