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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게임 디자이너 자카리아 오웬스, 라이언 슈웨이더, 그리고 선임 레벨 디자이너 매트 샌더스와 함께 발샤라를 살펴보고 여러분이 접하게 될 모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아제로스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험준하지만 아름다운 지형을 갖춘 이곳에는 고도의 문명을 이룬 세 타우렌 부족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을 위협하는 흉포한 드로그바와의 끝없는 분쟁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Highmountain Journey 작곡: Glenn Stafford


질문. 높은산의 분위기를 설명하자면, 어떤 곳이죠?


매트: 높은산은 요세미티 계곡, 알프스 산맥, 그리고 에베레스트 산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저희는 플레이어들로 하여금 게임에서 가장 높은 산이자 가장 높은 산봉우리에 있는 것을 느끼게 하고 싶었습니다. 몇몇 지역은 이렇게 높은 지역에서 보일 법한 위험한 상황과, 빙하 지형으로 거의 사람이 살 수 없는 지역으로 보이게끔 하고 싶었습니다.


이 곳은 (적어도 현재로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가장 높은 산봉우리이기에, 플레이어들로 하여금 타우렌과 드로그바들이 살던 가혹한 환경에서 진군하는 느낌을 주고 싶었습니다. 저희는 고도, 바다와의 거리, 태양과 그늘에 대한 노출, 그리고 어떤 계절인지를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현재 계절은 봄으로, 기후가 포근하면서 따뜻합니다. 농작물이 자라고 있고, 식량과 다른 자원이 충분한 상황이죠. 하지만, 겨울에는 얼마나 추울지 상상해보세요. 지독한 날씨에 이곳을 찾아오는 이들 대부분은 계절을 살아서 넘기지 못할 겁니다. 때문에 이곳의 거주자들은 항상 저장품을 쌓아두고 침략자들로부터 지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라이언: 고대의 전쟁을 알고 계신다면, 이 지역의 이름이 익숙하실 수도 있습니다. 오래 전, 훌른 하이마운틴이라는 타우렌이 티콘드리우스를 처치한 곳이죠. 세나리우스의 축복을 받은 이후, 이곳의 타우렌들은 바뀌었습니다. 다른 무엇보다 이들은 일반적인 타우렌 뿔과는 다른 순록의 뿔을 갖고 있습니다. 저희는 플레이어들에게 익숙한 타우렌 종족의 다른 면모를 보는 것을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매트: 오래 전, 높은산은 검은용군단의 서식지였습니다. 군단에서 그 이야기를 너무 깊숙이 다루고 싶지는 않았지만, 분명 높은산에는 이야기를 더욱 확대할 수 있는 흥미로운 역사가 가득합니다.


높은산의 물은 수라마르, 스톰하임, 그리고 발샤라까지 흘러가기에, 부서진 섬 전 지역의 생명줄을 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높은산은 지역 내 균형을 맞추기 위해 타우렌들의 능력에 많은 의존을 하고 있습니다. 강물갈기 타우렌의 경우에도 상대적으로 평화로울 때 살아남기 위해 높은산 타우렌을 대표하여 드로그바와의 불안정한 평화 협정을 맺었습니다. 협정을 통해 두 종족은 드로그바 동굴 밖에 지정된 장소에서 만나 거래하며, 서로의 자원으로 상호 이익을 취하고 있습니다.


드로그바들은 높은산의 동굴 깊숙한 곳에서 서식하며, 자칭 “언더월드”라고 불리는 지역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타우렌들이 주문 재료로 사용할 수 있는 먹을 수 없는 식물, 희귀한 광물, 보석, 그리고 다른 희소성 있는 물건들을 전해줍니다. 그 대가로, 타우렌들은 드로그바에게 곡물, 물고기, 가죽 제품, 그리고 나무를 줍니다. 이러한 의식의 장소에서 상호 거래를 하고, 다시 각자의 근거지로 돌아갑니다. 서로를 좋아하진 않지만 서로가 필요한 일종의 공생 관계입니다. 저희는 높은산 도처에 이러한 모습을 미묘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곳에는 하피와 코볼트도 있습니다. 타우렌들은 카즈고로스의 망치를 이용하여 하피들을 견제했었지만, 어느 날 드로그바가 훔쳐갔고, 이제는 하피들이 대담해졌죠. 코볼트들은 훔치거나 발굴한 장신구, 또는 부서지고 다른 이들에겐 가치가 없는 물건을 하피들에게 전해주고, 하피들은 복종의 대가로 그들의 안전을 보장합니다. 코볼트는 수가 매우 많으며 이젠 분명한 골칫거리가 되었습니다. “당신이 보는 코볼트 한 마리당 수백 마리가 더 있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라이언: 카즈고로스의 망치는 항상 높은산을 하나로 묶어주는 끈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리고 드로그바가 그것을 가져가자, 어느 새 타우렌 부족들은 각자의 문제를 해결하기에 바빠졌습니다. 하늘뿔 부족은 하피를 상대하고 있고, 항상 문젯거리였던 핏빛토템 부족은 더 이상 다른 부족들과 어울리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한편, 전투 능력이 부족한 강물갈기 부족의 낚시꾼과 농사꾼들은 드로그바와 정면으로 싸우는 입장에 처했습니다.


매트: 예, 그동안 강물갈기 부족은 외교적 수완이 뛰어나고 믿음직한 관리자들이었습니다. 강물갈기 부족은 그저 자신들의 농업과 무속적인 방식에 관심이 있습니다. 매우 평화로운 자들이며, 핏빛토템 부족처럼 권투 시합이나 큰 싸움을 하는 모습을 절대 볼 수 없죠.


하늘뿔 부족은 하늘의 귀재들입니다. 그들은 높은산에 있는 독수리들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통해 다른 타우렌들이 갈 수 없는 곳을 올라가고 플레이어들을 꼭대기까지 인도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하늘뿔 부족은 높은산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핏빛토템 족과 갈등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 전에 높은산 모든 부족을 아우르는 첫 족장은 핏빛토템 부족이었고, 핏빛토템 부족이 가장 강하기 때문에 최고의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생각은 그들을 더욱 더 은둔하게 만들었고 외부인들을 반기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포식자의 면모도 갖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이곳을 돌아다닐 때 그들은 몰래 지켜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알아챌 수 없을 겁니다.


자카리아: 이곳에서 야성과 수호 드루이드의 야만적인 곰 형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들이 부족의 전사이자 집행자였죠.


매트: 핏빛토템 족에겐 트롤과 오크의 성격이 섞여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트롤들은 베일에 감춰진 풍부한 전통을 갖고있지만, 외부인들이 이에 대해서 제대로 알 수가 없죠. 오크들의 경우는 굉장히 사나운 종족이고요.


만약 여러분이 핏빛토템 부족보다 약하다면, 그들은 여러분을 견딜 수가 없어 죽이려 할겁니다. 그리고 만약 그들보다 강하다면, 어떻게든 자기들의 강함을 증명하기 위해 죽이려 하겠죠. 그들에게 쓸모 있다는 것을 인정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의 예시로, 핏빛토템 부족은 모든 것을 죽여 없애버린 탓에 강물갈기 부족에게 식량을 제공받게 됩니다. 물론, 이 때도 그들은 강물갈귀 부족을 내려다보며 ‘한심한 강물갈귀 부족 같으니라고’ 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자카리아: 모든 부족들은 서로에게 강하게 의존하는 공생의 관계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드로그바와도 서로가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깊은 공생의 관계를 유지했죠.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했었기 때문에, 분열이 시작되자 혼란이 찾아온 겁니다.


질문. 높은산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은 어디인가요?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자카리아: 높은산 봉우리입니다. 거기까지 올라가는 그 경험이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곳 생태계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죠. 너무나 혹독한 환경 때문에 그 무엇도 살 수 없는 곳을 지나다 보면, 정말 탐험가가 된 느낌입니다.


매트: 마치 에베레스트에 오른 듯한 기분이 들 겁니다. 여러분은 두 개의 완전히 분리된 구름층 아래에 있는 수라마르를 내려다 볼 수 있을 거에요. 비행기가 하강하거나 어딘가를 오를 때 보이는 광경처럼 말입니다. 이러한 광경은 이곳이 정말 사람이 (특히 외부인은 더더욱) 살 수 없는 장소임을 느끼도록 합니다. 살 떨리는 추위 속에서 외딴 곳에 위치한 거대한 전초 기지들을 올려다보면, 그것들을 유지하기가 얼마나 힘들지 파악하게 되죠.


제가 높은산의 가장 좋아하는 점은 바로 동굴 같은 환경입니다. 단지 단단한 돌 덩어리가 아닙니다. 수 많은 터널이 망처럼 엮여 있고, 동굴 안에선 수증기와 온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여러분에게 용암을 보여주지 않으면서 화산 활동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셈이죠.


넬타리온의 금고를 지나 주요 도로를 따라 산 사이의 통로를 탐험하다 보면, 정말 깊고 깊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계속 내려가다가 어느새 해안가에 도착하거나, 아예 길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느낌을 받으실 거예요. 하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곳은 역시, 동굴 속에서 어느 좁은 통로를 빠져나와 볼 수 있는 수 많은 드로그바 다리들 입니다. 깊숙이 내려가는 다리들을 내려다보면, “와, 정말 이 산 아래에는 상상으로만 존재하는 줄 알았던 커다란 세계가 있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죠.


라이언: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급류가 조금 잔잔해지는 솔바위 강자리에 있는 비버댐입니다. 여러분은 천둥 토템을 등지고 강이 농장을 향해 폭포처럼 움직이는 것을 보면서 사방의 아름다움으로 둘러 쌓인 것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자카리아: 높은산은 소소하게 놀랄만한 일들로 가득합니다. 저희는 최대한 모든 지역에서 탐험에 대한 보상을 드리려고 했습니다. 길에 있는 자국이 무언가 흥미로운 곳으로 향하는 것처럼 보인다면, 아마 실제로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러분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장소, 보물, 그리고 이벤트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질문. 왜 플레이어들이 이곳에서 먼저 시작했으면 하나요?


매트: 타우렌은 멋진 종족입니다. 코볼트도 마찬가지고요. 그 이외에는 저도 결정을 못 내리겠군요.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 지나왔던 다른 지역들을 위에서 바라보며 높은산을 마지막으로 가는 것이 재미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악마사냥군 캐릭터로 산에서 수라마르나 스톰하임으로 활공해서 내려가는 것도 멋진 방법이죠. “자, 이제 산을 정복했으니 나는 무엇을 해야하지?” 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산의 높이만 따져도 가능성은 그저 무한합니다.


어찌되었든, 저희는 높은산과 발샤라 사이에 있는 지상 통로를 멋있게 꾸미고 싶었습니다. 스톰하임을 왕래하는 길도 마찬가지고요. 저희는 플레이어들로 하여금 대륙을 뛰거나 탈것을 타는 “고전적인” 방법을 통해 가로질렀을 때 보상받는 느낌을 받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아직도 이렇게 탐험하는 것을 즐기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플레이어 분들이 많기에, 충분한 기회를 제공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질문. 이 지역으로 다시 돌아와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매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다른 산들과 달리, 여기서 등산을 하면 정말 놀만한 공간과 발견할 수 있는 것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곳에선 짧은 글을 찾을 수도 있고, 어떤 곳에선 작은 캠프 또는 새로운 이야기를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저희는 정말 탐험하는 것에 대한 보상을 드리고 싶었어요.


라이언: 가끔은 가장 좋아하는 장소, 혹은 전망이 좋은 장소를 찾아보는 탐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곳엔 아무것도 없을 수도 있지만, “여기가 이제 우리만의 아지트야. 아내와 함께 앉아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눠야지.” 같은 생각을 가질 수도 있죠.


질문. 플레이어들이 기대할만한 추가적인 내용이 있나요?


자카리아: 저는 이곳을 “탐험가의” 지역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높은산은 방랑하고 싶을 때 가기 제격인 곳입니다. 즉흥적으로 길을 따라 걸어가거나, 해안을 거닐 수도 있죠. 모든 구석구석에 무언가가 있습니다.


라이언: 문화 답사도 할 것이 정말 많습니다. 높은산의 타우렌들은 낯이 익지만, 조금 다릅니다. 드로그바의 경우에는 완전히 새로운 종족이죠.


매트: 그리고 모든 것이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하피는 하늘뿔 부족과 연관이 있고, 드로그바는 강물갈귀 부족과 연관이 있죠.


라이언: 하나의 생태계인 셈이죠.


매트: 해안가에 있는 멀록도 마찬가지죠. 아까 코볼트들이 하피들에게 장신구를 전해주고, 하피들은 그 대가로 그들의 안전을 보장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러한 장신구들 중 일부가 산에서 해안가 근처로 떨어지고 그것을 멀록들이 찾게 되는 거죠.


라이언: “아옳옳옳옳!” 번역: “멀록 신이 우리에게 축복을 내리셨다.”



자카리아: 천둥 토템에 있을 때 꼭 음악과 소리를 켜 두시기 바랍니다. 특히 첫 방문이면 더욱 추천 드립니다. 여러분의 귀를 즐겁게 해드리려고 많은 준비를 했으며, 이야기를 진행할 때 적합한 곳에 음성을 넣었습니다.


매트: 미묘한 세부 사항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저희는 특히 지리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한 시각적인 발전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열악한 기후로 인해 발생하는 침식 또한 다양한 종류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어떤 지역에 그늘이 지거나, 특정 지점에만 눈이 녹거나, 또는 어떤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식물이 더 많은 등의 표현을 하고 싶었죠. 정말 멋있고 보람 있는 것들을 발견 할 수 있을 겁니다. 바다 구름과 태양을 볼 수 있는 동굴도 있고, 작은 공간에 식물들이 자라나는 곳도 볼 수 있죠.


라이언: 높은산은 탐험과 발견으로 가득한 곳입니다. 저희는 직접적으로 여러분을 어딘가로 안내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눈을 뜨고 찾아보면, 정말 볼 것이 많죠.




2016년 8월 25일